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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지옥 문세훈, 아버지에 대한 아픈 기억 (진격의 할매)

by ♠ 잡학박사♠ 2022. 4. 28.

요즘 재밌게 보고있는 예능프로그램 '진격의 할매'입니다. 나이지긋한 노배우, 김영옥, 나문희, 박정수가 30~40대들의 인생고민을 상담해주는 프로인데요. 

솔로지옥 문세훈 

지난주 솔로지옥의 '문세훈'이 출연하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솔로지옥에서 순정직진남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후, 유튜브를 통해 꾸준하게 근황을 전해주고 있는 분이예요. 

서울 강남에서 레스토랑도 운영하는 건실한 청년이기에 아픈 과거따위는 있을리 없다는 생각은 은연중에 했었는데요. 28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큰 식당을 운영하다니... 금수저가 아닐까 하는 추측도 했었지요. 

그런 그가 어떤 고민이 있길래...? 궁금해지던 순간...

그는 8년째 아버지와 연락을 끊고 지내고 있다는 고백을 시작으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28살인데 8년째라면 성년이 되고나서는 아예 남이 되어살아왔다는 거네요. 

스무살에 부모님이 이혼하고, 부모님 모두와 연락을 끊고 지내다가 어머니와는 1년전부터 관계를 회복하고 왕래한다고 하네요. 

어렸을때부터 아버지와의 관계가 삐걱거렸었는데, 어머니와의 나쁜 관계는 자식들에게 소홀한 방향으로 나타났었다고합니다. 혹시 아버지가 경제적 능력이 없어서 그럴수밖에 없었던거 아니었을까 하는 질문에...

그렇지않음에도 어머니, 누나, 자신에게 어떤 지원도 하지않고 방치했었다고 하네요. 너무 안타까운 사연이예요. 

감정의 골이 워낙 깊다보니 아버지를 대할때마다 공황장애가 느껴질 정도였다고 합니다. 부모님 이혼후 자신은 강제적으로 독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바로 입대를 했다고 하네요. 오히려 군대가 너무 좋게 느껴질 정도였다니 얼마나 정신적으로 힘들었을지...

편안한 군대생활을 마치고 제대하고 나서 그는 본격적으로 독립생활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갈곳도 마땅하지 않은 그지만 부모님은 절대로 보고싶지않았다고 하네요. 그래서 부모님없이도 잘 사는 모습 보여주고싶어서 죽어라 일만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린나이에 지금의 자리에 오를수 있었다고 해요. 뭔가 단단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취해낸 모습이 참 멋진것 같아요. 

그가 더욱 멋진 것은 그의 마인드인데요. 지금의 자리에서 여유가 생기고 나서 돌아보니 부모님이 그리웠다는 거에요. 자신을 방치했던 부모이지만 정이 그립고 자신이 도울 수 있다고 돕고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합니다. 그런 그의 말에 누나는 너무 속상해서 눈물을 흘렸다고 하네요. 

문세훈은 나이가 들고 아빠가 될 나이가 되어가면서 더욱 그당시의 아버지가 왜 그러셨는지 이해가 되지않는다는 감정을 털어놓습니다. 그렇지만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아버지가 짊어지셨을 무게는 어느정도 이해가 된다고 하면서, 좀 더 천천히 자신이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을 달라고 하네요. 너무 착해요 ㅜ,ㅜ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누구나 부모님에게 받은 것보다는 상처받은 기억이 더 많은 법인데요. 문세훈은 양육의 의무를 져버린 부모님에 대해서도 따뜻하게 다가가는 예쁜 마음의 소유자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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